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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있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말라. 본문

책 이야기

[책 이야기] 있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안다고 다 말하지 말라.

부크럼 2020. 2. 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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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으려면 적당한 거리를 두면 된다.” 
똑똑한 사람이나 책에서는 그렇게 말하지만, 그렇게 내 마음대로 될 수 있다면 말을 안 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대화를 통해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서 관계가 깊어지거나 제자리걸음을 유지한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가 깊어지고 나서다. 
믿었던 친구나 직장 동료와 사이가 틀어지면 그들에게 털어놓았던 고민거리는 모두 약점이 되고,
과장된 소문으로 돌아온다. 상대방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한 대화 내용들이 
언젠가부터는 상대를 어떻게든 깎아내리기 위한 도구로 쓰인다. 
힘든 짐을 풀어놓으니 돌덩어리가 되어서 내게 돌아오는 만큼이나 초라한 일은 없다.
내 약점을 알아도 그것을 존중해주는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다만, 새로운 친분을 맺을 때 ‘나를 어디까지 드러낼 것인가’를 고민한 뒤에
조심스레 대화를 해야 하는 우리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자신의 약점을 타인에게 드러내는 행위는 그들에게 비난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니 
굳이 드러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장단점이 존재하고, 
지금 그들에게 보이는 화려한 모습 뒷면에는 ‘아픔’이라는 그림자가 따라다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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